템퍼링에 이은 '이거 한국어인가요(2)에서 요리, 음식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들과 식사할 때 오늘 읽은 단어가 나오면 자신 있게 설명해 주세요.
"Let's get it!"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지고 있죠. 집에서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 조리법을 직접 배우거나, 같은 돈을 내더라도 더 맛있는 식당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TV, 유튜브 등에는 요리를 주제로한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흑백요리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파인다이닝
요리 프로그램 혹은 맛있는 음식점을 찾는 프로그램. 관련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가 '파인 다이닝' 입니다. 중학교 때 제일 처음 배운 영어 문장이 "파인 땡큐 앤유?" 였는데, 이건 또 뭘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했습니다.
'파인다이닝'도 찾아보니 한국어의 탈을 쓴 외국어입니다.
파인다이닝의 영어 원문 표기는 'fine dining' 입니다. fine은 형용사로 1. 질 높은 좋은 2. 건강한 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dining은 명사로 식사, 정찬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fine-dinig은 '고급 식당, 고급 식사'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격식을 갖춘 식사. 또는 그런 식사가 나오는 고급 식당으로, 한글로는 '고급 식사'로 다듬어서 풀어 쓰고 있네요.
파인다이닝은 고급 식사 혹은 고급 식당으로 의미로 이해한 후 글을 읽으면 좋을것 같네요,
<사용례>
" 파인 다이닝(←고급 식사)은 마진이 크지 않아 ‘낭만 사업’으로 불린다. 음식의 단가가 높지만 그만큼 초고급 식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노련한 조리사와 종업원 등 인건비 부담도 크다. 대부분의 파인 다이닝(←고급 식사) 이 기업의 지원을 받는 이유다" 《이데일리, 2024년 11월》
" 깐깐하기로 소문난 파인다이닝(←고급 식당)들에서는 어떤 기물을 쓸까?" <에스콰이어, 2024년 12월>
"예약도 힘든 파인다이닝(←고급 식당), 막상 돈은 안 된다고?" <데일리마이트, 2024년 10월>
파인다이닝과 같이 잘 쓰는 단어, '미술랭레스토랑'
파인다잉과 함께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미술랭레스토랑'입니다.
"미슐랭 2스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정식당, 프라이빗 대관 전용 공간 오픈" <서울경제, 2024년 11월>
미술랭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고급 레스토랑을 말합니다,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로,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이 1900년에 처음 발간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레스토랑과 호텔을 평가하여 별(스타) 1~3등급을 부여합니다.
파인다이닝보다는 조금 격식이 덜한 고급 식당을 '캐주얼 다이닝'이라는 표기도 합니다.
파인다이닝 vs 오마카세
파인다이닝 말고 오마카세도 음식 프로그램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단어입니다.
오마카세(お任せ)는 일본어로 '맡긴다'는 뜻이 있습니다. 손님이 메뉴 선택을 요리사에게 일임하여 식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단어 모두 '고급 식사'라는 공통된 개념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파인다이닝은 손님이 직접 음식을 선택하면 요리사가 조리를 하는 방식이고, 오마카세는 그 반대의 개념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주방 특선' 이라는 말로 다듬었습니다.
두 말을 비교하니 그 의미가 확실히 다르네요.
파인다이닝 - 고급 식사
오마카세- 주방 특선 (참고로 특선은 특별히 골라 뽑음이라는 뜻이 있음)
코리아나호텔 사카에 오픈... 장인이 선보이는 정통 일식 오마카세(←주방 특선) <조선일보, 2024년 12월>
오마카세(←주방 특선) 즐기다 1900원 맥줏집으로… 짠내나는 짠한 MZ <국민일보, 2024년 8월>
콜키지 프리
콜키지(Corkage)음식점, 호텔에서 손님이 다른 곳에서 사 가져간 포도주 등의 주률 마실 때 술잔 등을 제공해 주고 대가로 비용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코르키지'라고도 쓰고 있습니다.
콜키지 프리는 말 그대로 '주류 반입 무료' 라는 뜻으로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별도의 수수료 없이 개인이 가지고 온 주류를 개봉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잔 따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밖에 요리 및 음식에 많이 쓰이는 단어를 정리해 봤습니다.
플레이팅 (Plating): 완성된 음식을 그릇에 예쁘게 담는 것을 의미
페어링 (Pairing): 잘 어울리는 술과 음식을 짝지어 맛을 극대화함
시즈닝(Seasoning): 식품에 첨가해서 음식을 맛을 돋우고 조절하는 물질을 넣음
퓨전 (Fusion): 서로 다른 요리 문화나 재료를 결합하여 새로운 요리를 만듦
쓰키다시(つきだし): 일식집에서 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밑반찬으로 딸려 나오는 여러 음식
정말 다양한 외국어 표현들이 요리와 음식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의 의미를 잘 알아두고 음식을 먹는다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
'life is good!"
템퍼링이 탬버린?? 이거 한국어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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