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리뷰] 'Z세대 트렌드 2025', 그들의 내면을 관찰해 보다
얼마 전 ‘Z세대 2025년 트렌드’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마케팅 관련 서적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저는 마케팅 서적이 아니라 심리학 혹은 사회학으로 분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Z세대의 내면을 다룬, 'Z세대 트렌드 2025',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Let's get it"
'Z세대 트렌드 2025'를 읽은 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알브레히트 뒤러의 <멜렌콜리아1> 작품(아래 그림 참조)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우울로 상징되는 멜렌콜리아는 여인이 ‘바다’를 바라보며 여행을 갈망하는 관점으로 저는 해석을 했습니다.
Z세대, 다양한 트렌드는 현시대를 반영한 것
이 책은 Z세대가 현 시대의 여러 암울하고 부정적인 요소를 긍정적인 삶으로 바꾸기 위한 여러 다양한 행위 현상을 ‘단어’ (럭키비키, 오타쿠, 자기보존 등)로 분류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이 <멜렌콜리아1> 우울을 여행으로 바꾸려는 행위와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만의 시각)
‘Z세대 2025년 트렌'드는 Z세대(1990년대 중/후반생부터 2010년대 초반생까지)가 하는 다양한 행위적 현상을 단어로 쉽게 분류하여 정의해서 빠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2025년 Z세대 트렌드를 포지티브 모멘텀, 자기 보존, 인지적 연대, 낭만 리부트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포지티브 모멘텀: 긍정적인 힘으로 불안을 극복하는 Z세대
'럭키비키'와 같은 신조어 사용
Z세대는 '럭키비키'와 같은 신조어를 사용하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공유합니다. 이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운이 따르기를 바라는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는 사고입니다.
철학서와 불교, 고전에 대한 관심
Z세대는 철학서와 불교에 관심을 가지며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합니다. 이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중심을 잡고 내면의 평화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해석됩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텍스트 힙'도 이와 유사한 트렌드입니다.
자기 보존: 건강한 삶과 나다운 삶을 추구하는 Z세대
저속노화, 혈당 관리, 체계적인 운동
Z세대는 저속노화, 혈당 관리, 체계적인 운동 등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는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롤모델의 생활 노하우 학습
Z세대는 롤모델의 생활 노하우를 학습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적용합니다. 이는 타인의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줍니다.
나다운 삶 지향
Z세대는 획일적인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 나다운 삶을 지향합니다. 이는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Z세대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인지적 연대: 취향과 가치관으로 연결되는 Z세대
오타쿠 설명회
Z세대는 '오타쿠 설명회'와 같은 활동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이는 개인주의적인 사회 속에서 서로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며 소속감을 느끼려는 Z세대의 욕구를 보여줍니다.
*오타쿠- 오타쿠(オタク、おたく、ヲタク, Otaku)는 1970년대에 처음 등장한 일본의 신조어로, 넓은 의미로는 어느 한 분야에 광적으로 파고들고 분석하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일본 애니메이션풍 콘텐츠 서브컬처 문화를 취미로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좁은 의미로 사용할 때는 씹덕이라는 은어로 불리기도 한다. 비슷한 의미의 영어 단어로 너드, 긱이 있다.(출처: 나무위키)
특별한 이벤트
Z세대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 관계를 강화합니다. 이는 단순한 친목 활동을 넘어, 서로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공유하고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려는 Z세대의 노력을 보여줍니다.
낭만 리부트: 과거의 낭만을 재해석하는 Z세대
순정남 드라마와 록 스피릿
Z세대는 따뜻한 순정남이 나오는 드라마와 '록 스피릿'에 열광하며 과거의 낭만을 재해석합니다. 이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Z세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연스러운 감성 추구
Z세대는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는 가식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진솔한 소통을 추구하는 Z세대의 가치관을 보여줍니다. 유행이 지난 아이폰 7을 사용하거나 오래된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Z세대 내면의 투쟁 상태를 유쾌하게 보여줘
Z세대의 이런 여러 행위들의 이면에는 현 시대의 '우울과 불안'이라는 심리적 상태의 기저가 깔려 있습니다.
왜 그럴까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 Z 세대는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나서 타인과의 관계 형성 보다는 자기중심적 사고가 더 편하고 쉽고, 그렇기에 더욱 자아를 찾고, 기존 세대와는 다른 방식의 즐길 거리를 찾는것이 아닐까 하고요.
이 책은, 장기 불황과 저성장, 기후 이상, 인구 절벽 등 암울한 현실에 둘러싸여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불안의 시대’에 살고 있는 Z세대 내면의 투쟁 상태를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Z세대가 사용하는 언어와 그리고 온라인 상에서 감정을 어떻게 배설하면서 즐기는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Z세대의 내면을 더 알고 싶다면,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PS: 이 책은 마케팅 책이 아리나, 심리학 혹은 사회학으로 분류가 되어야 함!!
" life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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